박범계 장관 "월성원전 수사 입장, 인사로 보여줘"
[KBS 대전]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대전지검 방문을 건너뛴 박 장관은 월성원전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곳이라 괜한 오해를 받기 싫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수사팀 유임이라는 검찰 인사로 이미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대전을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대전보호관찰소와 대전고검만 방문하고 대전지검은 건너뛴 박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하는 곳이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수사에 대해 말을 아끼며 앞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 주요 수사팀을 유임한 걸 말하듯 에둘러 입장을 대신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현안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조금 아닌 것 같고, 말 그대로 인사로 보여드렸습니다."]
국회의원이던 지난해 월성원전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던 것과는 상반됩니다.
주요 수사팀 유임과 박 장관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월성원전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사위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수사권 개혁에 따른 제도의 안착 그리고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후퇴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님의 그 두 당부를 속도 조절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개혁 2단계인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와 관련해서는 "법무부 내 이견을 조정하는 단계"라며 "궁극적으로는 수사·기소가 분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질문에는 "국회 법사위에서 말한 걸로 갈음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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