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산제이 굽타의 'K방역 찬가'.."백신과 함께 가야" 조언
[앵커]
우리보다 먼저 백신을 맞기 시작한 미국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CNN의 산제이 굽타, 의학전문기자에게 직접 무엇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들어 봤습니다. 신경외과 의사이기도 한 굽타는 20년간 사스와 에볼라를 비롯해 감염병 현장을 취재해 왔습니다. 미국은 백신 개발이라는 큰 것 한 방을 노리다 사태를 키웠지만, 한국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에 있는 굽타 기자와의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는 평소에도 K방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전문기자 (2020년 11월) : 한국과 미국의 방역을 비교해오지 않았습니까. 첫 확진자가 같은 날 나와서였죠. 한국 한 나라의 사망자가 사우스다코타나 노스다코타 한 주보다 적어요. 믿어지십니까?]
굽타 기자는 인터뷰에서 한국 시민들의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전문기자 : 한국 정부도 잘했겠지만 한국인들의 공이 큽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내 이웃, 내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이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어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런 책임감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전문기자 : 백신은 여전히 아주 중요합니다. 한국에만 그런 건 아니죠.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의지할 유일한 방편은 아니지만요.]
미국이 백신 개발이라는 큰 것 한방만 노려 사태를 키운 반면 한국은 둘 다 할 수 있어 유리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어떤 백신을 맞을지도 데이터를 보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전문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과 EU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5대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는 놀랍습니다. 저 백신 모두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봐요.]
코로나가 더 심해지고 변이까지 나온 상황에서 임상시험을 했기 때문에 초기 개발된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상황이 끝나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이 끝난 뒤 사람들의 활동이 급증했듯 빠르게 예전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낙관했습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전문기자 : 그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우리가 원했던 대로 일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규모 실내활동을 규제하고, 마스크를 쓰고, 바이러스를 추적하겠죠.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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