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 "수질개선대책 먼저"..'해수유통' 결정 미뤄
[KBS 전주]
[앵커]
환경단체와 새만금 주변 시군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해수유통 관련 내용을 기본계획 변경안에 담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요.
새만금위원회는 지금의 상태에서 수질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수질 변화를 지켜보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어서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부터 하루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배수갑문 개방이 늘어난 새만금방조제.
해수유통량이 늘면서 만경강과 동진강 농업, 도시용지 수질이 목표 수질 수준으로 나아졌습니다.
새만금위원회는 이처럼 배수갑문을 개방하면서 수질 개선 정도를 분석하고, 새만금유역의 수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2023년까지 단기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만경강, 동진강 유역과 새만금호내를 구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정애/환경부 장관/새만금위원회 위원 : "해수유통을 일부하고 있지만, 해수유통만으로 수질개선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용역이 진행 중이고요, 용역결과가 나오는 것을 그대로 사업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장기적으로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이 관리되도록 현행 목표 수질을 재검토하고, 2024년부터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해수유통의 규모와 방법에 대한 검토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동욱/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수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제일 절실한 호소내 대책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해수유통 관련 내용을 변경안에 명시해 달라고 요구한 환경단체 등은 정부와 새만금위원회가 담수호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판단하면서도, 해수유통 확대와 명시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관협의체 구성도 요구했습니다.
[이봉원/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상임대표 : "수질개선대책과 새만금 기본계획 등 새만금사업 전반을 논의하고, 전북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추진 체계가 필요합니다."]
새만금 개발 방향과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새만금 수질 개선 대책을 둘러싸고, 당분간 이견과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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