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AI' 4년 만에 발생..양계산업 위기

임서영 2021. 2. 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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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최근 집단 폐사가 발생한 원주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그것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한 건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24일) 비상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산란계 농장 입굽니다.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최근 폐사한 닭 가운데 24마리를 골라 표본 검사한 결과, 9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의 닭 17만 마리는 모두 도태시켜 멸균처리했습니다.

AI가 발생한 농장에서는 오가는 차량과 방역 인력에 대해 하루종일 소독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현재 원주에 있는 산란계 농장은 모두 20곳.

사육하는 닭은 100만 마리로, 강원도 전체 산란계의 32%를 차지합니다.

또, AI가 발생한 농장 한 곳의 하루 평균 달걀 출하량이 12만 개로 강원도 전체 생산량의 4.8%를 차지합니다.

양계업계는 말 그대로 초비상입니다.

[안기선/대한양계협회 강원지부장 : "다 문자 보내고 전화해서 닭장 소독하고 석회 도포하고 사진 찍어서 다 협회로 보내라고 했어요. 밥맛이 다 없어. 이거 우리 동네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게."]

하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만 하면 당장 달걀 수급에는 큰 지장은 없을 전망입니다.

[장승호/강원도 축산브랜드관리담당 : "계란유통 구조상 도내에서 생산된 계란이 전량 도에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며 전국적인 유통망이 구축돼 있어 도내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 우선 노계 도태시기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또,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농장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에 나서고, 감염 위험이 높은 오리농장에 대해선 당분간 사육 제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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