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돌보는 'AI 상담원'..사각지대 해소 기대
[KBS 광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른바 'AI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내와 단둘이 사는 75살 장정식 할아버지.
젊은 시절 한쪽 다리를 잃어 거동이 불편합니다.
장 할아버지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쉬운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생각이 안나시나요?) 예. 나이가 드니까 깜빡깜빡 하네요."]
수화기 너머로 안부를 묻는 목소리.
인공지능, AI 가상 상담원입니다.
식사는 했는지, 일상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기분은 어떤지까지 할아버지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장정식/광주시 화정동 : "사람이 온 것보다도 AI랑 통화하고 말동무가 되니까 참 좋아서 내가 지금 (동호회) 회원분들한테도 많이 홍보하고 싶습니다."]
광주 서구청과 KT가 도입한 AI 돌봄서비스입니다.
AI 상담원이 돌봄 어르신들에게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면 통화내용이 글자로 변환돼 복지사들에게 전해집니다.
복지사들은 통화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방문 여부를 판단합니다.
AI 상담원과 통화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 원래 예정된 재방문 날짜와 관계없이 방문 일정을 잡습니다.
[윤종성/광주시 서구청 통합돌봄센터 과장 : "일 년에 한 번 가기로 했던 분이 두 달 만에, 아님 한 달 만에 한 번씩 갈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찾아뵙고 그분들의 요구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광주 서구는 AI 노인 돌봄 성과를 분석해 돌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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