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태년 "文, 검찰개혁 속도조절 언급 無"..유영민 "워딩 없었지만 그런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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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개혁 2단계인 수사·기소권 완전분리 추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속도 조절'을 당부했다는 취지로 24일 말했다.
그러나 정작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이 속도 조절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박 장관과 같은 주장을 해 혼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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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권 박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질의를 받고 “속도 조절을 말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이 임명장을 받으러 온 날(1월29일) 대통령이 속도 조절을 당부했다”며 “민주당에서 충분히 속도 조절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와 중대범죄수사청(중대청)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올해부터 시행된 수사권 개혁이 안착하고 반부패 수사 역량이 후퇴돼서는 안 된다는 차원의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는 지난 22일 박 장관 언급 이후 여당과 정부 사이에 검찰개혁 속도를 둘러싼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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