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협회, '학폭' 국가대표 징계 절차 착수
[앵커]
복싱 국가대표 등 두 선수가 학창 시절 폭력을 행사했다는 어제 KBS 보도와 관련해, 복싱협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역시 '학폭' 의혹에 휩싸인 프로농구 스타 선수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교 시절 후배들에게 폭력과 성추행 등을 일삼은 것으로 지목된 2명의 전·현직 복싱 국가대표 선수.
추가 피해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음성변조 : "정확히 학교 폭력이 터졌어요. 복부든 얼굴이든 마구잡이로 맞았어요. 진실을 알아야 하는데 이 생각을 자주 했어요."]
KBS 취재 결과, 두 선수는 학폭 사건으로 정학과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확인해보니 (학폭 징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출석정지 이렇게 해서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에 복싱협회는 두 선수로부터 학폭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법리적으로 협회 차원의 징계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KBS의 첫 보도가 나간 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던 A 선수는 훈련을 중단하고 대표팀에서 나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복싱협회의 징계 결과를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시절 후배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선수는 학교 폭력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단체 얼차려를 준 사실은 반성하지만, 직접 폭력을 가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당 선수 역시 국가대표급 스타여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핸드볼 스타 출신 임오경 의원이 실업팀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웅/그래픽:진수아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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