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경기 초반 수비 강화 고쳐야할 것" [스경X현장]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2. 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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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9-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째(15패)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이어갔다. 1위 전주 KCC와의 격차도 2.5경기로 좁혔다.

직전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던 숀롱이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26일 경기에서 43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연승을 이끌었던 숀롱은 서동철 KT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 1호’였다. 이날도 팀내 최다인 29득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를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을 5개나 터뜨리며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장재석이 결승 자유투를 포함한 16점, 김민구가 3점 슛 2개를 곁들인 13점을 보탰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보완해야할 점을 찾았다. 이날 모비스는 전반전에 KT에게 리드를 내줬다. 허훈과 양홍석이 1쿼터부터 8득점씩을 올려 현대모비스는 22-28로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에는 한 때 16점차까지 벌어지는 등 격차가 컸다. 현대모비스는 49-55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에 숀롱의 3점포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에도 시소게임을 한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6.2초전 장재석의 3점 플레이로 리드를 되찾아 진땀승을 거뒀다.

휴식기 전에도 현대모비스는 전반전에 부진하다가 후반전에 역전하는 양상을 종종 보이곤 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초반에 스타팅이 수비가 느슨했다. 최근 계속 그런 기조로 가고 있는데 경기 초반 수비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고쳐야될 것 같다”며 “그래도 잘 올라갔는데 후반에 경기 운영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중요할 때 실책이 많이 나왔다”며 짚었다.

현대모비스는 3일을 쉰 뒤 28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다. 유 감독은 “수비 강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서동철 KT 감독은 “다른 경기에서 졌을 때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소소한 것들 때문에 놓친 경기가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자세나 투지나 의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잘해줬다고 칭찬하고 싶다.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 다독이고 싶다”고 밝혔다.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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