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유진박 "매니저에게 사기 당해.. 공연비와 母 땅까지 뺏겨"[종합]

이혜미 2021. 2. 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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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두 번에 걸친 매니저 폭행, 사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유진박은 이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억울한 루머가 생겨났다며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유진박은 "쉽게 얘기하겠다. 매니저가 내 돈을 다 빼앗아갔다. 온 지방을 다니면서 공연을 했는데 그 공연비와 어머니의 땅까지 다 빼앗아갔다"며 시련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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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두 번에 걸친 매니저 폭행, 사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유진박은 이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억울한 루머가 생겨났다며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유진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09년 매니저에게 감금, 폭행을 당해 큰 충격을 안겼던 유진박은 2년 전인 2019년에도 또 다른 매니저에게 사기 피해를 입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유진박은 “쉽게 얘기하겠다. 매니저가 내 돈을 다 빼앗아갔다. 온 지방을 다니면서 공연을 했는데 그 공연비와 어머니의 땅까지 다 빼앗아갔다”며 시련을 고백했다.

현재 제천에서 생활 중인 그는 “어머니와 추억이 있는 곳에서 머물고 있다”면서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얘기하고 싶다. 우리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었다. 나를 위해 모든 걸 걸고 나를 사랑해주신 분이다. 어머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감금사건 직후 어머니를 향해 쏟아진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 유진박은 또 “어머니에 대한 나쁜 소리가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항상 내 생각만 하셨던 분이다. 가끔 어머니를 나쁘게 얘기하는 걸 들을 때 속상하다”면서 심경을 전했다.

“어머님이 어떤 분이었나?”란 질문엔 “에너지가 많고 똑똑한 분이었다. 머릿속에 모든 게 다 있었다. 내가 바이올린을 시작한 나이가 3살 때였는데 10대가 되면서 대중음악에 푹 빠졌다. 그때 어머니가 내게 전기 바이올린을 선물해주셨다”라고 답했다.

이날 유진박이 찾아 나선 소중한 인연은 줄리어드 음대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 송솔나무 씨다.

유진박과 20여년 만에 재회한 송솔나무 씨는 그의 어머니에 대해 “뉴욕에만 여러 채의 집을 가진 분이었는데 50만 원짜리 차를 타고 다니셨다. 어머니의 모든 삶은 오직 유진을 위한 헌신적인 삶이었다”라고 전했다.

2009년 매니저 사건에 대해선 “우리 아버지가 문제의 매니저를 만났다. 유진의 어머니에게 ‘매니저가 유진을 뺏어갔다’면서 SOS가 온 거다. 유진이 어머니 때문에 피해를 본 걸로 몰고 간 것도 모자라 유진을 어머니 곁에서 떨어트려놓은 거다. 이 문제로 아버지가 매니저를 만났지만 끝내 유진을 만나진 못했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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