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2050년 인구 27만 도시로

박용근 기자 2021. 2. 24. 21: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 시작..담수화·해수유통은 장·단기 추진

[경향신문]

새만금개발사업이 올해 2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4단계에 걸쳐 2050년까지 모두 완료된다.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육성 거점, 특색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개방형 경제특구 등 5대 개발목표도 다시 정립됐다. 하지만 수질관리를 위해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가 요구해온 해수유통은 거리를 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전북도청에서 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2030년까지 도로·공항·항만 등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사업이 종료되는 2050년까지 정주여건을 갖춘 인구 27만명의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 재생에너지 연계사업 등 ‘그린뉴딜·신산업 중심지’ 비전도 구체화했다. 다양한 신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민간의 창의적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된다. 지금까지 민간자본투입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18㎞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키로 했다. 특히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 등을 인센티브로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방재림을 설치해 저영향개발을 의무화하며,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과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개발 방안을 도시계획에 반영했다. 농업용수 공급방안도 변경됐다. 당초에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최근 새만금호의 수질 상황과 농생명용지의 조성시기 등을 감안해 금강 서포양수장과 옥구저수지 등 기존 여유수량을 활용키로 했다. 하지만 담수호 수질관리를 위해 장·단기 대책을 추진키로 해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유통으로 계획을 전환한다는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정부는 새만금유역 상류와 새만금호 내를 구분해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해수유통의 규모·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지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