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연승 행진..KT 천적 숀롱 맹활약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2.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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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오른쪽).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9-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째(15패)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이어갔다. 1위 전주 KCC와의 격차도 2.5경기로 좁혔다.

직전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던 숀롱이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26일 경기에서 43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연승을 이끌었던 숀롱은 서동철 KT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 1호’였다. 이날도 팀내 최다인 29득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를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을 5개나 터뜨리며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장재석이 결승 자유투를 포함한 16점, 김민구가 3점 슛 2개를 곁들인 13점을 보탰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이우석은 이날 처음 1군 코트를 밟았다. 9분 44초를 뛰면서 3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650명의 홈 팬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6일 이후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러온 현대모비스는 최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라 동천체육관 최대 수용 인원의 30%인 약 1500명까지 관중 입장을 재개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6위 kt는 19승 20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전반전에는 KT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허훈과 양홍석이 8득점씩 올려 1쿼터를 28-22로 앞선 KT는 2쿼터 한 때 16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등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은 KT가 55-49로 우세를 점한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숀롱의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숀롱은 3쿼터에만 3점슛 세 방을 연거푸 터뜨렸고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61-63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이어 이현민, 기승호의 득점으로 65-63으로 전세를 뒤집고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에서 KT의 추격도 거셌다. 종료 3분 17초 전 89-89 동점이 됐다. 이후에는 뒤집고 뒤집는 양상이 계속됐다. 그러다 승기를 잡은 건 현대모비스였다. 94-96으로 뒤처져 있던 26.2초전 장재석이 골밑슛에 이은 파울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해 97-96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모비스는 남은 4.1초 동안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민구가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한편 KT 허훈은 전반에만 21득점·9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32득점·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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