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美, 유엔 인권이사국 선출 노린다..블링컨 "지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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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에 이어 이사국 선출을 노리며 인권 분야의 국제 리더십 복원에 나선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 보낸 화상 메시지에서 "미국이 2022~2024년 임기 인권이사국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전했다.
조 바이든 신임 미국 행정부는 이달 8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현재 유엔 인권이사회에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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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사회, 높은 인권기준 반영해야"..中·러시아 현 이사국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탈퇴' 3년만에 인권이사회 복귀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에 이어 이사국 선출을 노리며 인권 분야의 국제 리더십 복원에 나선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 보낸 화상 메시지에서 "미국이 2022~2024년 임기 인권이사국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구 내 자리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을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지지해 주기를 겸손하게 청한다"며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놓을 것이다.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사회가 인권 수호를 위한 높은 기준을 반영하도록 확실히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최악의 인권 기록을 가진 이들이 회원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신임 미국 행정부는 이달 8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정치적 편향성과 반이스라엘 성향을 문제로 들어 2018년 6월 이사회를 탈퇴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유엔 인권이사회에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에 다시 참여한다고 해서 이사국 자격이 자동적으로 복원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총 47개국으로 구성되며 3년 임기다. 유엔 총회는 임기가 종료된 이사국을 대체할 새 이사국을 10월마다 선출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취임한 뒤 미국의 국제 리더십 복원과 동맹 복원을 천명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복귀,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등을 추진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인권이사회 탈퇴 이후 중국과 러시아 등 인권문제로 비판받아 온 나라들이 기구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2020년 10월 새 인권이사회 이사국 투표에서는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선출됐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에 '암흑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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