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이겼지만, 초반 분위기가 너무 느슨했다"

손동환 2021. 2. 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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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초반 수비가 너무 느슨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9-96으로 꺾었다.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첫 경기에서 3연승을 신고했다. 25승 15패로 1위 전주 KCC(27승 12패)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kt와 3번의 공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그 후 공격에서 턴오버로 kt와 대등한 흐름을 잃었다. 김민욱(205cm, C)과 양홍석(195cm, F)에게 속공을 연달아 허용한 것.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3분 19초 만에 6-13으로 밀렸다.

kt 공수 활동량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1옵션인 숀 롱(206cm, F)도 고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3분 46초 전 13-23까지 밀렸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버논 맥클린(202cm, C)과 장재석(202cm, C)이 기대에 부응했다. 마지막 4점을 합작하며, 현대모비스는 22-28로 1쿼터를 마쳤다.

맥클린과 장재석이 1쿼터 후반의 상승세를 2쿼터 초반에도 보여줬다. 두 선수가 kt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현대모비스는 26-30으로 kt를 위협했다.

하지만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백 코트 속도가 kt의 공격 전환 속도보다 느렸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kt의 많은 핸드 오프에 막아야 할 선수들을 계속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4분 52초 전 30-46으로 밀렸다.

그러나 쉬고 나온 숀 롱이 힘을 냈다.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을 필두로 추격전을 펼쳤고, 49-55로 3쿼터를 맞았다.

숀 롱이 3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2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역시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최진수(202cm, F) 또한 3쿼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4개의 파울을 범했고, 현대모비스는 58-63으로 밀렸다.

숀 롱이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손을 뻗는 행위로 kt의 공격을 저지했고, 공격에서는 3점으로 kt 수비를 흔들었다. 숀 롱이 힘을 낸 결과,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역전했다. 65-63.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리바운드와 수비, 공격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해냈고, 이를 통해 많은 득점을 해냈다.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좋았다. 4쿼터를 77-71로 시작했고, 기승호(195cm, F)의 3점포로 더 달아났기 때문. 그러나 이내 어수선해졌고, 다시 한 번 쫓겼다. 4쿼터 3분도 지나지 않아, 83-81로 흔들렸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189cm, G)의 3점포와 숀 롱의 덩크로 달아날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3분 17초 전 동점(89-89)을 허용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승부는 끝나는 법. 승부를 끝낸 이는 장재석이었다. 경기 종료 26.2초 전 97-96으로 역전하는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한 것.

이어, 허훈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했고, 김민구가 경기 종료 3.1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장재석의 바스켓카운트는 결승 득점이었고, 김민구의 자유투는 쐐기 득점이 됐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에는 수비가 너무 느슨했다. 요즘 계속 그런 경향을 보인다. 후반에 잘 쫓아가서 역전했지만, 그런 점을 고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할 때, 공수 에러가 나왔다. 경기를 넘겨줄 뻔도 했는데, 마지막에 (장)재석이한테 볼이 떨어졌다. 재석이가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재석이 앞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장재석의 움직임을 칭찬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수비가 잘 됐지만,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초반부터 수비를 강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며 ‘초반 집중력’을 계속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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