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박영선·우상호, 막판 표심 경쟁 치열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이 임박하면서 박영선·우상호 두 예비후보의 선거운동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두 후보는 ‘일반시민·당원 여론조사 투표’로 결정되는 경선에 대비해 막판 ‘세력 모으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최종 후보 선출 이후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작업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영선·우상호 두 후보는 경선을 이틀 남겨놓은 24일 지지층의 표심 모으기에 집중했다. 26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경선은 ‘당원 50%+일반시민 50%’의 여론조사 방식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 모두를 잡아야 한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도부와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우 후보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을 논의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두 후보는 당내 의원들과 서울 시의회·구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막판 총력전도 벌였다. 각 후보 측 관계자들은 “서울지역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구청장 및 기초 의원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곧바로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실무 접촉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후보들의 의견과 다른 당의 상황, 다른 당 후보의 입장을 잘 감안하면서 성사 여부를 잘 판단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자는 공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단일화 상대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다. 이미 김 후보가 단일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조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과 함께하는 3당 간의 서울시장 후보 3자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김종민 최고위원이 협상 담당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조 후보 모두 현직 의원 신분이어서 선거 전 공직 사퇴시한(3월8일)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키려 한다.
단일화 방법으로는 1~2차로 나눠서 각 후보와 단일화하거나 한번에 세 후보가 모여 ‘원샷 단일화’를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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