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미한 부작용, 흔한 반응"..질병청, 백신 접종 시 증명서 발급
[앵커]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다른 백신처럼 가벼운 이상 반응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접종을 앞두고 오늘(24일) 백신 전문가들이 설명한 내용,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국내 첫 출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성과 유효성 기준을 충족했다는 겁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을 하시도록 권고하고."]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통증, 피로감 등 가벼운 부작용은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백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이상 반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중곤/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코로나 백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백신들한테서도 흔히들 나타나는 그것들과 거의 동일한 이상반응이라고 보여집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선 응급 치료 여건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나필락시스는 대부분 접종 30분 이내에 생기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충분한 시간 동안 관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중곤 : "곧 귀가하지 마시고 접종을 했던 의료기관 내에 최소한 30분 이상 머무르시면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오는지 여부를 관찰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몸 안에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건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백신 효과가 상당히 높아서 대부분 항체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원석 : "항체 생성 자체는 상당수,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겨날 것으로 지금 생각은 하고 있고요."]
질병청은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해 국가 보상을 신청할 경우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를 결정하고 접종 증명서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 입원 예방 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로 화이자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연구 대상자의 65%가 65세 이상이어서 국내 고령층 접종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영희
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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