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부모 차 운전하다 순찰차 2대 파손한 중학생 체포..30분 넘게 도로 질주
최승현 기자 2021. 2. 24. 21:15
[경향신문]
무면허로 부모의 차를 운전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아 파손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군(15)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익산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부모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따돌리고 30분 넘게 도로를 질주하는 과정에서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아 파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길목을 미리 차단해 차량에 타고 있던 A군 등 10대 4명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A군은 또래 친구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부모의 차를 몰고 나오는 내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라 다니는 차가 많지 않아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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