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은♥문용현, 2번째 만남에 "사귀자"→8년 후 재회 "연애 한 달 만에 결혼 결심"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주은이 문용현과 연애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오주은-문용현 부부가 출연했다.

배우 오주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톡톡 튀는 악역 연기로 사랑받았다. 문용현은 개그맨에 이어 뮤지컬 배우, 어린이 프로그램 MC, 쇼호스트, 트로트앨범 등을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결혼 10년차' 두 사람은 '애정 과다' 일상과 함께 7개월 만에 결혼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문용현과 오주은은 탱고를 배우며 "사랑해" "내가 더"라며 여전히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문용현은 "저절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더라"고 설명했고, 오주은은 "항상 아이들만 봐서 남편한테 집중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춤을 추며 호흡을 맞춰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말이 나왔고 힐링도 됐다"고 말했다.

7개월 연애 후 결혼식을 올렸다는 두 사람. 오주은은 "연애 한 달 만에 결혼 결심하고 예식장을 잡고 부모님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문용현은 오주은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04년 개그맨 공개시험에 합격한 후 스타일리스트에게 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스타가 된 오주은과의 만남을 부탁했다. 이후 카페에서 만난 뒤 연락처를 교환, 2번째 만난 자리에서 "사귀자"고 고백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핸드폰 번호 지우고 8년이 지난 뒤 우연히 SNS에서 오주은을 보게 된 문용현은 "대학로에서 공연 하고 있길래 혼자 보러 갔고 이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오주은은 "그때는 어리숙한 신인 개그맨이 아니라 성숙하고 남자처럼 보이더라"면서 재회 후 7개월 연애하고 결혼한 까닭을 전했다.

연애시절 쪽지 등을 보며 달콤한 시간을 떠올린 오주은은 "깊은 고민을 나한테 말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문용현은 "코로나19 이후 방송도 쉬고 뮤지컬도 취소됐다. 그런데 지금 트로트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잖냐. '아 이 돈으면 생활비를 하고 학원비를 할 수 있는데 가족을 위해 남겨둬야 하는데'라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읽은 오주은은 먼저 "돈 이렇게 쓰는 거야 그냥 내"라며 '내조의 여왕' 면모를 보였다고. 문용현은 "그 말에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주은은 "앨범은 지금 아니면 못 낼것 같더라. 빚을 내서라도 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주은-문용현 부부는 "40대되니 주름, 탈모 걱정"이라며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