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차 운전' 중학생→부모 신고→심야 추격전→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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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친구들을 태우고 아버지 차를 운전한 중학생이 새벽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군(15)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익산의 한 도로에서 아버지 소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부모는 차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차량을 쫓으면서 심야 추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순찰차 2대가 파손됐다.

차량을 멈춰세운 경찰은 A군과 함께 있던 친구 3명 등 총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운전을 하고 싶었다"며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집에서 차키를 가져오기로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학생이 무면허로 부모 차량을 운전한 사건"이라며 "추가 혐의나 사건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