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찰 겁나면 공직자 하지마" 신동근 "궤변 넘은 망언"

황효원 2021. 2. 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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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신 의원은 "불법사찰은 공직자가 대상이든 아니든 한 사람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악질적인 폭력"이라며 홍 의원에게 발언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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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홍준표 무소속 의원(우) /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찰을 겁낼 정도로 잘못이 많으면 공직자를 해서는 안 된다”며 “사찰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직 생활을 하면 사찰해 본들 뭐가 문제가 되냐”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공작이 통하는 시대인가. 해묵은 사찰 논쟁을 일으켜 부산 시장선거에서 이겨보겠다는 책동을 보면 참으로 씁쓸하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나는 검사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년 간 끝없이 사찰당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다”라고 적었다.

이에 신 의원도 홍 의원을 향해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무시하는 희대의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유 없이 린치당한 사람에게 ‘똑바로 행동했어야지’라고 내뱉는 비열한 행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신 의원은 “불법사찰은 공직자가 대상이든 아니든 한 사람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악질적인 폭력”이라며 홍 의원에게 발언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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