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세계 TV시장 '쥐락펴락'

남혜정 2021. 2.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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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TV 매출의 절반가량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QLED TV를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또다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프리미엄 TV인 QLED와 초대형 TV 시장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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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0년 점유율 32%로 15년 연속 1위
LG도 16.5% 차지하며 꾸준한 상승세
양사 2021년 프리미엄 시장서 치열한 경쟁 예고
LG, 독자 SW 앞세워 플랫폼 사업 진출

지난해 전 세계 TV 매출의 절반가량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세계 TV시장을 선도하는 양사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인 31.9%를 달성하면서 15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14.6%)를 처음 달성했고,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 TV 등을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 왔다. 2017년 QLED TV를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또다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프리미엄 TV인 QLED와 초대형 TV 시장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삼성 QLED TV 판매량은 2017년 80만대에서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로 꾸준히 증가했고, 작년에는 779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2500달러(약 277만원)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45.4%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75형,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각각 47.0%, 50.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금액 기준 LG전자의 TV 시장 세계 점유율은 16.5%로 전년(16.3%)보다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LG 올레드 TV의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204만7000여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출하량과 비교하면 23.8% 성장했다. 또 LG 올레드 TV는 4분기에만 86만4000여대를 출하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LG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TV사업을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자사 스마트 TV에 적용하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를 앞세워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기술·솔루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부터 전 세계 20여개 TV업체에 플랫폼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중국 콩가, 미국 RCA, 호주 Ayonz 등 글로벌 TV업체들이 webOS를 탑재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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