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경전선 기본 계획 변경 않으면 수용 불가"

곽선정 2021. 2.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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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개통 이후 90년 넘게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느림보 열차'로 불리는 경전선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순천시가 노선을 외곽으로 변경하거나 지중화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놔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인 경전선, 이른바 '느림보 열차'로 불립니다.

지난 1930년 개통한 이후 광주-순천구간이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어 광주에서 부산까지 운행시간이 5~6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 지난 2019년 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현재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되는 가운데 순천시가 노선을 보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오천지구 등 도심을 관통해 열차가 지나갑니다.

운행횟수도 기존 6차례에서 46차례로 늘어 분진이나 소음 피해뿐 아니라 차량 통행 불편까지 우려된다는 겁니다.

또 곳곳에 높이 7m의 고압 전철 구조물이 설치돼 도심 경관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시가 2가지 안을 제안했습니다.

철도 노선을 벌교역에서부터 순천시 외곽으로 우회해 서면 전라선에 연결하고, 기존 철도 노선은 정원이나 도로로 활용하는 안과,

아예 지하로 다니도록 지중화하자는 안입니다.

[허석/순천시장 : "경전선 시내구간 지중화나 기존 철도 노선 변경이 수반되지 않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순천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선 변경 요구를 할 예정인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업 추진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순천시, 봉화산 업동 저수지에 두꺼비 서식 확인

순천시 봉화산 일대 업동 저수지에서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와 서식지가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순천시는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등 전문가들과 함께 서식지와 산란지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 등을 할 예정입니다.

여수시-농어민단체, 공익수당 조기사용 협약

여수시와 농어민단체들이 공익수당 6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6개월 안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농어민단체는 이번 협약식에서 농산어촌 생태계 보전을 위해 영농폐기물과 해양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처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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