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주의할 점은?

기모란 2021. 2.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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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기모란 / 국립암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신을 접종하는 전후,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대한예방의학과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연결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기모란]

안녕하세요?

[앵커]

물류센터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일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운송이 됩니다. 운송과정을 지켜보셨을 텐데 이대로라면 차질 없이 26일 시작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기모란]

그렇습니다. 보통 백신 운송을 중계하지는 않는데 확실히 중요한 이정표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신중하고 조심스럽지만 잘 준비된 모습으로 운송이 이뤄진 것으로 보였고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하였으니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동안 1호 접종자가 누가 될 건지에 대해서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마는 특별한 사람이 됩니까? 아니면 요양병원 입원, 입소 종사자. 이 중에서 그냥 순서대로 맞는 겁니까?

[기모란]

글쎄요. 아직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나라 1호 접종이라는 상징성은 있겠지만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접종이 진행되어 2억 명 이상 접종을 받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누가 접종을 받더라도 우선순위에 있는 분이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서울에 누가 정해졌다 그러면 다른 지역에서는 그 사람 할 때까지 시간이 돼도 기다려야 되는 건지. 각 지역에서 아우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모란]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접종을 앞두고 걱정거리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발로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거론했습니다. 그러자 또 한의사협회는 우리가 할 수 있다라고 성명도 나오고 정치권에서는 간호사에게 그러면 또 백신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이런 것들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까?

[기모란]

사실 의사협회 집행부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 대다수의 의사들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백신접종은 그동안 의사의 예진과 간호사의 접종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 코로나 백신접종에서 그동안 잘 해왔던 시스템을 바꿔야 할 정도로 지금 큰 문제가 생겼다고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나이가 65세 이상인 고령층 문제가 계속 불거졌는데 정부에서 나오는 얘기도 화이자부터 맞으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65세 이상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자꾸 엇갈리는 듯하게 나옵니다. 교수님께서는 65세 이상 고령층도 화이자가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아도 된다고 주장하시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모란]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첫 번째 목적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백신이 되었든 가용한 백신을 가장 먼저 고령 어르신부터 접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입원이나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화이자보다 더 높다는 결과도 최근에 나와서 늦어도 3월 말에는 고령층 어르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조희연 교육감의 인터뷰 내용을 잠깐 들었습니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먼저 맞아야 되는 것처럼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으니까 선생님들이 빨리 학교에서 맞아야 될 것 아니냐. 우선접종을 해야겠다. 이 목소리가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모란]

백신접종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망 감소와 감염 감소인데요. 코로나19는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가 이번에 백신접종 목적 첫 번째를 사망 감소로 두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사망이 주로 일어나는 고령층과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또 종사하시는 분들 접종을 먼저 하는 것이거든요. 학교에서는 접촉은 많지만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가 발생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순서가 뒤로 밀린 것입니다. 우리가 6월 말까지 고령층의 접종이 다 끝나고 나면 코로나 전체로 인한 중환자 발생 압박이나 사망 위험이 좀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선생님들하고 필요한 필수직업군의 접종을 시작해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해서 궁금한 것들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일단 맞기 전에 이걸 꼭 주의하십시오라고 할 것들이 있을 것 같고 또 이런 분들은 정말 맞으면 곤란합니다. 좀 기다렸다 맞으십시오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모란]

일단 백신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하려면 맞기 전이나 맞고 난 다음에 음주나 과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는 경우는 과거 백신접종하고 난 다음에 아나필락시스 같은 면역반응이 크게 일어나서 고생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리고 임신 중인 경우 또 현재 코로나19로 치료 중이거나 격리 중인 사람은 격리해제 후에 접종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항체치료를 받았다 그러면 90일은 지난 다음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산부 얘기 잠깐 하셨는데 혹시 모유수유 중인 여성들은 어떻습니까?

[기모란]

그건 괜찮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단 백신을 접종했는데 아프다 그러면 진통제 같은 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겁니까?

[기모란]

접종을 하고 나면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아픈 증상도 흔하게 일어나고 몸살처럼 두통이나 발열, 구토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 2, 3일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냉찜질을 한다거나 아니면 말씀하신 진통제를 드셔도 되는데 가능하면 타이레놀 계통의 진통제가 더 적절하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39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거나 아니면 입 안에 혀가 붓는다든지 이런 반응이 나오면 가까운 응급실을 가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상반응을 느끼겠다 싶으면 가까운 병원이든 보건소를 찾아가서 물어보면 되는 거겠죠?

[기모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이런 것 물어보는 사람들 있습니다. 1차 접종에는 이 백신을 맞았는데 2차 접종에는 그것이 좀 차질이 있다 또는 더 빨리 맞을 수 있는 어디가 있다 그러면 가서 다른 백신을 맞아도 됩니까?

[기모란]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다양한 백신의 결합방법을 임상시험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같은 백신을 정해진 기간 간격을 두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지금까지 지켜보신 바로는 백신은 안전하고 또 백신을 맞는 것이 전체 방역에 큰 효과가 있다는 건 분명히 국민들한테 설명하실 수 있는 거죠?

[기모란]

그렇습니다. 실제로 조금 불안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방접종을 하고 나면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좀 덜고 생활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모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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