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에서 또 집단감염.."몸 아픈데도 일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광주광역시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같은 건물에 20여 개 회사와 기관이 들어와 있습니다.
확진자 중에 의심 증상을 시작하고 일주일 동안 출근한 뒤에 검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 보니 이 건물의 근무자 전체를 검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 집단 감염이 일어난 곳은 1천4백명이 근무하는 15층짜리 건물입니다.
4층과 5층을 쓰는 라이나생명 콜센터 직원이 사흘새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도 감염됐습니다.
이 건물에는 다른 보험사와 은행, 공공기관 등 20여개 기관과 단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구내식당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이용해 추가 확진 우려가 커졌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현재 해당 시설은 일시 폐쇄 조치하고 입주 직원 1천4백여 명에 대해서는 전원 검사를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몸이 아픈 상태에서 일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처음 확진된 콜센터 직원이 증상을 보인 건 지난 20일.
나중에 추가 검사에서 나온 일부 확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콧물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계속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조 증상을 보인 직원이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일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그분들이 검사가 지연되면서 자체 확산이 진행되지 않았나 전체적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콜센터 직원들은 지난 18일, 한 장소에 모여 고객응대 교육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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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9910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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