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홍남기에 "정말 나쁜 사람"

이보희 2021. 2. 24.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결정 과정에서 당에 공개 반기를 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강하게 질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4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결정 과정에서 당에 공개 반기를 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강하게 질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4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고통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기조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14일의 당정 협의 분위기를 전하며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추경 편성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급을 함께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당일에 곧바로 페이스북에서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공개 반발하면서 당정 간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졌다.

이후 당정은 ‘선별지급 우선’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