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모 마을 '이동제한'..명절 기간 가족 전파 추정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산의 한 마을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설 명절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마다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모임과 작업 등을 제한한다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이 마을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마을 주민들이 확진된 데 이어 이 마을을 방문한 요양보호사와 그 가족도 감염됐습니다.
또 설 명절인 지난 12일, 마을을 방문한 전주의 일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을과 관련해 1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주민 20여 명도 자가격리 중입니다.
[강의식/군산시 안전총괄과장 :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저희가 감염원을 추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현재 추정으로는 가족들이 군산시 마을에 사시고 계시는 부모님 댁에 방문하셨고 그 일로 해서…."]
또 휴가 중에 군산의 가족을 찾은 군인 1명이 확진되는 등 전북의 누적 확진자는 천백 명 중반대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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