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광주 산정..지방에도 문재인 정부 '최대규모 공공택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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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새도시와 함께 24일 공공주택지구로 발표된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 새도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지방에 지정된 가장 큰 규모의 공공택지다.
부산 대저(1만8천호)와 광주 산정(1만3천호)은 3기 새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인천 계양(1만7천호) 수준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지방에 지정된 공공주택지구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에 지방 광역시에도 1만호 규모의 중소 새도시급 택지가 선정된 것은 지난해 지방 광역시의 집값 상승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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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시 집값 상승 가팔라
부산 R&D특구·광주 빛그린산단
배후 주거지 구실 하게 될 전망
광명·시흥 새도시와 함께 24일 공공주택지구로 발표된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 새도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지방에 지정된 가장 큰 규모의 공공택지다.
부산 대저(1만8천호)와 광주 산정(1만3천호)은 3기 새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인천 계양(1만7천호) 수준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지방에 지정된 공공주택지구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형 공공택지는 3기 새도시 등 집값 불안이 집중된 수도권 위주로 지정됐다. 2017년 12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지정된 첫번째 공공주택지구 10곳은 중 지방은 경북 경산 대임지구(1만호)가 유일했다. 2018년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통해 공공주택지구 13곳이 추가될 때 지방이 8곳 포함됐지만 대구 연호(3800호), 광주 선운(3500호) 등을 포함해 전체 공급 물량이 1만5천호에 그쳤다.
이번에 지방 광역시에도 1만호 규모의 중소 새도시급 택지가 선정된 것은 지난해 지방 광역시의 집값 상승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대 광역시가 8.4%로 수도권 9.08%에 육박했다.
특히 부산 대저 새도시는 인근에 2027년까지 24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는 부산연구개발특구가 조성 중으로, 이곳의 배후 주거지 구실을 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 산정 새도시 역시 빛그린 산업단지(산단)을 비롯해 인근 하남 산단, 진곡 산단이 있어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빛그린 산단에는 적정 임금과 고용이 보장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4월 준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부산 대저는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하고, 광주 산정은 하남진곡산단로 및 손재로 등의 도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도심 접근성을 30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한편 집값 급등으로 인한 내집마련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국토부는 신규 택지에 분양과 임대의 중간 형태인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지구에서 공공임대 35%, 공공분양 25%, 민간분양 40% 정도의 비율로 공급되는 주택 유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공공자가주택은 분양받는 사람(수분양자)과 공공이 시세차익을 일정 부분 공유하는 대신, 전세보증금 수준의 낮은 분양가로 공급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공공자가주택 제도를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를 공공임대로 할지, 공공분양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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