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페트병 재활용 티셔츠' 론칭..친환경 기업으로 도약
[경향신문]
효성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액화수소 공장 신설,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환경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으로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효성은 올해 섬유패션 기업들과의 협업 및 자체 개발을 확대해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 패션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8일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만든 면으로 된 티셔츠를 G3H10이란 브랜드로 선보였다.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완성품 의류 제작에 처음으로 나선 것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옷 판매도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효성은 지난해 제주도, 서울시와 손잡고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만들어 옷 등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제주도 및 서울시는 각 지역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고 효성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와 리젠서울을 만들었다. 노스페이스와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 가방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효성중공업은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주)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주) 등 2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계약은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지난해 4월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주)은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이르면 이달 초 착공한다.
효성하이드로젠(주)은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곳에 수소 충전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은 향후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 수소 에너지의 사용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소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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