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특허만 2만여개..NCMA 배터리로 전기차 시장 주도
[경향신문]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매출액의 5~6%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6년간 배터리 분야 R&D에만 약 2조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배터리 분야에서 작년 말 기준 2만3610개 특허를 확보했다. 이는 세계 최다로 후발주자인 중국 배터리 업체 대비 최소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찌감치 배터리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1995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999년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2009년에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GM의 쉐보레 볼트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작년에 국내 최초로 배터리 사업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에는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과는 압도적인 특허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세계 최초 삼성분계 양극재 NCM 배터리 개발 △차별화된 음극재 기술 확보로 세계 최초 급속충전 배터리 양산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LG에너지솔루션만의 특허받은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 특허 라미네이션 & 스택킹(Lamination & Stacking) 제조 기술 △차량 디자인에 맞춰 적용이 용이하며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파우치(Pouch) 타입’ 등 경쟁사 대비 우수한 제품 신뢰성으로 고객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주문량이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하이니켈 배터리의 정점으로 불리는 NCMA 배터리를 완성차 업체에 세계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NCMA 배터리란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고, 값비싼 코발트는 5% 이하로 줄이는 기술이다.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향상돼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나 동시에 열도 증가해 폭발위험이 커지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세계 최다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값싼 알루미늄 소재를 추가해 가격경쟁력까지 높였다. 알루미늄 특성상 출력 성능까지 개선하며 향후 대세가 될 대형 SUV·트럭 전기차에 더 적합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명, 용량, 저항 등에서 경쟁사의 하이니켈 배터리 대비 모든 성능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놀라운 배터리 기술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업체 20여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70%인 13개의 메이저 완성차 업체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선택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만 15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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