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브레이크' vs 與 강경파 '가속'..검찰개혁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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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장관이 그제 했던 바로 이 말 이틀 내내 여권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민주당 강경파들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대해 청와대의 본심이 속도를 조절하라는 브레이크인지, 아닌지, 해석이 분분했는데요.
오늘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속도조절이 맞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당청간 균열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박범계 장관 임명장 받으러 온 날 대통령께서 속도 조절 당부를 했죠. 그러니까 그 부분은 지금 민주당에서 충분히 속도조절을 잘 민주당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운영위원장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시 물었지만 답은 같았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워딩이 속도 조절 이렇게 말씀하신 거 아니잖아요) 제가 정확한 워딩은 기억 못합니다만 그런 뜻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속도조절' 언급에도 민주당 내 강성 의원들이 검찰의 주요 사건 수사권을 가져가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강행하자 비서실장을 통해 재차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소속 의원들은 '속도조절론'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사청 설치를 좌초시키고 싶은 분들의 희망 사항이 담긴, 무리한 해석이라고 봅니다. 속도조절론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SNS에 "이제 와서 ‘속도조절’을해야 한다면 67년의 허송세월이 부족하다는 것이 돼 버린다"고 강경파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당청 간 이견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진화에 나서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당론이 정해지면 따르겠다"면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권을 크게 제한하는 검찰개혁 시즌2를 놓고 당청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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