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미국에 태양광발전소 12곳 설치, 친환경 시장 선점

2021. 2.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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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화솔루션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도 우리는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 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갑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의 태양광발전 사업권(총 PV 10GW, ESS 10GWh) 중 일부(PV 1.6GW, ESS 720MWh)에 대해 토탈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만들게 되는 합작회사를 통해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6개주에 설치되는 12곳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미국 내 30만가구 이상에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회사가 기존에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업역량과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해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탄탄한 사업 입지를 구축해 놓은 한국, 미국, 유럽 등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집중 공략을 통해 2025년에는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의 지분 최대 3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금융 계열사들은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한화그룹 금융 6개사는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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