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콜센터 집단감염 전 '마스크 미착용' 신고 있었다
[KBS 광주]
[앵커]
이처럼 보험사 콜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해당 콜센터에서 이미 방역수칙을 한 차례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의 긴급 방역과 위험도 평가를 위해 어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방역수칙은 잘 지켜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어제 : "아크릴판 칸막이가 일어섰을 때 키높이 이상으로는 구성이 돼있었고요. 콜센터 상담을 할 때 방역 수칙은 대체로 잘 지켜진 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콜센터는 이미 한 차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던 지난 1일, 콜센터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상담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민원인의 요청이 있었고, 광주시가 나흘 뒤 콜센터를 방문해 일부 직원들의 마스크 미착용을 적발했습니다.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인데 광주시는 주의 조치와 함께 협조 요청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후 재방문을 통한 추가 점검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 콜센터의 감염 취약성이 알려지면서 서울시가 선제검사에 나서 숨은 확진자를 찾았던 것과 달리 표본검사 등 적극적인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평소 콜센터들에 방역물품을 나눠줬고, 여러 차례 현장을 점검했다며 필요한 조치는 충분히 했다는 입장입니다.
[전영복/광주시 여성일자리 담당 : "작년부터 올해 지금까지 (현장 점검) 4백여 회를 했거든요. (콜)센터별로 6회 정도. 표본조사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계속적으로 현장점검이라든지 방역활동을 하는데 검토해보겠습니다."]
광주시는 뒤늦게 해당 콜센터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한 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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