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출금 수사' 이성윤 피의자 전환..출석 요구 불응

이승재 2021. 2.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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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국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지검장에 대해 수사 외압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출석 요청을 했지만 이 지검장은 시일이 촉박하다며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팀이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당시 반부패부장이었던 이 지검장의 혐의가 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공익신고가 있은 뒤 당시 대검 반부패부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2차 공익신고서에 담긴 수사 중단 외압 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해당 공익신고서에는 안양지청이 2019년 출금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할 때 반부패부가 외압을 행사해 수사를 중단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수사팀은 의혹 확인을 위해 이 지검장에게 지난주 주말과 이번 주 초 두 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지검장은 "시일이 촉박하다"는 등의 이유로 출석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통상적인 지휘였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은 현재까지 당시 반부패부에 있던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당시 반부패부와 관련한 남은 조사 대상자는 이 지검장뿐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검장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수사팀은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 일정을 다시 조율하거나 강제수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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