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기성용, "법적대응"..동료 B도 "사실 아냐" 반박

이현호 기자 2021. 2. 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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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시절 동료 후배를 성폭력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성용(FC서울)과 B씨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B씨는 '인터풋볼'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축구하느라 바빴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C씨, D씨의 동기인 제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계속 온다. 그들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저와 함께 억울해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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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초등학생 시절 동료 후배를 성폭력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성용(FC서울)과 B씨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최근 스포츠계에 '학폭(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여자배구를 시작으로 남자배구, 프로야구까지 번졌다. 이 불꽃이 축구계로 튀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대상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었던 기성용이기에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사건의 발단은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의 보도자료에서 나왔다. 박 변호사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사건은 2000년 1월~6월 사이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6학년이던 가해자 A와 B는 5학년이던 피해자 C와 D를 불러내어 구강성교를 강요했습니다. C와 D는 울면서 A와 B 선배의 요구에 응해야만 했습니다."

여기에 박 변호사 측은 "A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 B는 모 대학에서 교단에 서고 있는 외래교수"라고 덧붙였다. 출신학교, 나이, 국가대표 출신, 수도권 명문구단 소속이라는 근거로 인해 A는 기성용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기성용 측은 빠르게 반박했다. 기성용 소속사 C2글로벌은 "오늘 보도된 '국가대표 A 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하여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수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혀둡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B씨도 결백을 주장했다. B씨는 '인터풋볼'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축구하느라 바빴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C씨, D씨의 동기인 제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계속 온다. 그들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저와 함께 억울해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한 C씨, D씨의 동기이자 기성용, B씨의 후배인 F씨는 "그때 축구부 합숙소에서 20명~30명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했다. 군대 막사와 비슷한 환경에서 2명(C씨, D씨)을 따로 불러 구강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동기들 사이에서 20년간 이 얘기가 나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해자 A와 B로 지목된 두 사람, 그리고 이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던 지인들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처음 이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 측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제보: hh1119@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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