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부모 70%, 3단계 전까지 2/3 등교수업 확대 찬성.."교직원 우선 접종 필요"
[앵커]
새 학기 시작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새 학기 학교 운영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인데, 교육 당국은 학교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교사등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학기 등교 준비가 한창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거리 두기를 위한 안내선과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에는 칸막이가 설치됩니다.
[송수정/서울 영신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안전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생 방역을 위한 물품도 학급별로 갖춰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품함입니다.
이 안에는 이렇게 학생들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구비돼있습니다.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해보니 학부모 10명 중 7명은 거리 두기 3단계 전에는 2/3까지 등교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부모 : "아이들의 돌봄 공백이랄지, 아니면 급식 문제랄지, 학습 격차에 대한 문제가 아이들이 학교를 가면 가장 빠른 조치로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거리 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원격수업을 하더라도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 즉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섭니다.
학교 방역은 훨씬 더 촘촘하게 마련됩니다.
학교 기본 운영비의 10% 이상이 방역 활동 예산으로 의무 편성되고, 방역인력 9천 명과 보건 지원 강사 250여 명도 배치됩니다.
다만 교육 당국은 출석 수업을 늘리는 만큼 교사들이 백신을 우선해서 접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현석/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등교는 확대하되, 안전은 강화하는 이런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좀 필요하다라는 주장도…."]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현재의 교사 접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백신 수급 상황이 원활하지 않아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김기곤/보도그래픽:김현석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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