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룰·단일화 놓고 연일 '잡음'

이현미 2021. 2. 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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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경선룰 관련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 경선 방식에 대한 일부 후보 측과 당 지도부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다.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오신환 후보(1번), 오세훈 후보(2번), 나경원 후보(3번), 조은희 후보(4번) 등 4명이다.

한편 여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시대전환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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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당지도부 문제 제기
25일 네거티브 방지책 등 논의
여론조사 '재질문 항목'도 분분
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후보자들이 시작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나경원, 오세훈, 조은희 예비후보. 뉴시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경선룰 관련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 경선 방식에 대한 일부 후보 측과 당 지도부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5일 오후 나경원 캠프 측 요청으로 서울시장 후보 실무진이 참석하는 내부 회의를 연다. 26일 오전 공관위 정례 회의가 예정돼 있다.

25일 회의에선 후보 간 네거티브 방지책과 공정성·효율성 있는 여론조사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오신환 후보(1번), 오세훈 후보(2번), 나경원 후보(3번), 조은희 후보(4번) 등 4명이다.

이들 4인은 당 공관위 주최 ‘맞수토론’에서 일대일로 두 명씩 교체 토론을 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낮은 약체 후보가 선두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네거티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4인 중 일부를 떨어뜨리는 결선 방식을 도입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이미 경선 열차가 출발한 만큼 토론 방식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이날 회의에선 네거티브를 자제하자는 공감대 형성 정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도 잡음이 거세다. 공관위는 여권 지지자들이 의도적으로 약체 야권 후보를 뽑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지지정당을 확인해야 한다는 나 후보 측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 중에)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래도 뽑는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며 재차 독려하는 ‘재질문 항목’을 놓고선 분분한 의견이 나온다. 공관위는 1∼4번에 후보자 이름을 배치하고 5번에 ‘지지 후보 없음’을 넣은 다음, 5번을 선택한 응답자에게 다시 한 번 선택을 독려하는 여론조사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놓고 “여론조사 정확성을 떨어트리는 방식”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맞수토론의 승자를 뽑는 1000명의 평가단이 과연 일반 시민을 대표하느냐는 문제 제기도 있다. 평가단은 국민의힘 서울·부산지역 당협위원장들이 각각 50명씩 추천한 명단에서 1000명을 무작위로 추린다. 당협위원장 추천이다 보니 대다수가 당원으로 구성돼 일반 여론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여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시대전환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착수했다. 이들은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달 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은 뒤 현직 의원 사퇴 시한인 같은 달 8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낼 방침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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