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수는 없다"는 경남 설기현, 그가 바라보는 승격 전쟁
[스포츠경향]
“올해는 다를 겁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42)은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재수생의 각오로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린다.
설 감독은 24일 기자와 통화에서 “올해 K리그2(2부)는 어느 때보다 승격 전쟁이 치열하겠지만 마지막에서 웃을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10개팀이 참가하는 K리그2는 우승팀이 내년 1부로 직행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 11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티켓을 다툰다. 축구 전문가들은 연고지 이전에 따른 재창단으로 2부로 내려온 김천 상무를 유력한 우승팀으로 손꼽는 가운데 경남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 감독은 “김천은 사실 항상 강팀이다. 당연히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정하면서 “멤버가 너무 좋다보니 공공의 적으로 인식돼 초반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 하나시티즌도 약점인 활동량과 기동력을 보강해 경계해야 한다. 서울 이랜드FC와 전남 드래곤즈도 2년차에 접어드는 팀이라 쉽지 않은 승격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지난해 수원F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아깝게 승격에 실패했다. 설 감독은 “지난해에는 처음 경남을 맡았기에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준을 세웠기에 준비 하나는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설 감독이 믿는 구석은 공·수의 완벽한 보강에 있다. 다른 팀들보다 이른 시기에 선수 구성을 마치면서 자신의 축구 색깔까지 완벽하게 입혔다. 설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은 공격에선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선수가 부족했는데 윌리안과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풀어냈고, 수비는 공간이 발생하는 패턴을 보완했다. 승격하는 팀들은 실점이 적은 편인데 올해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여느 때보다 치열한 승격전쟁의 승부처를 시즌 초반으로 지목했다. 코로나19로 27경기로 축소했던 지난해보다 경기 숫자(36경기)가 늘어났지만 분위기를 타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설 감독은 “모두가 승격을 노린다. 그러나 초반에 치고 나가는 팀들이 (1부로)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 팀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반 승점을 쌓으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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