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닭 17만여 마리 살처분
최승현 기자 2021. 2. 24. 18:59
[경향신문]
24일 강원 원주시 귀래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축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AI 의심 사례가 신고된 원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 내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가축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을 출입 통제하고 산란계 17만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반경 10㎞ 이내 방역대 안에 자리잡고 있는 132개 닭, 오리, 칠면조, 거위, 꿩 등 가금류 10만8249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종억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손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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