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부산대 사랑' 석창규 웹케시 회장, 이번엔 후배들 장학금 써달라며 2억 기부

노주섭 2021. 2.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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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창업 지원을 통해 성장한 국내 굴지의 B2B(기업간거래) 핀테크(금융기술) 전문기업 웹케시㈜ 석창규 회장이 모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출연했다.

부산대는 81학번 동문인 석 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총장실을 방문해 정보컴퓨터공학부 후배 지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이 같은 거액을 쾌척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는 석 회장이 기탁한 2억원을 올해부터 매학기 1인당 500만원씩 정보컴퓨터공학부 학생 4명(연간 8명)에게 5년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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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전기금 4000만원 출연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오른쪽)이 23일 장전동 부산대 캠퍼스 총장실에서 모교 발전기금 2억원을 출연하면서 차정인 총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 창업 지원을 통해 성장한 국내 굴지의 B2B(기업간거래) 핀테크(금융기술) 전문기업 웹케시㈜ 석창규 회장이 모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출연했다.

부산대는 81학번 동문인 석 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총장실을 방문해 정보컴퓨터공학부 후배 지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이 같은 거액을 쾌척했다고 24일 밝혔다.

석 회장이 졸업한 계산통계학과는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의 개설 당시 초창기 명칭이다. 1979년 공과대학 계산통계학과로 출발해 학과 분리·통합을 거쳐 현재 2020년에 신설된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소속의 정보컴퓨터공학부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대는 석 회장이 기탁한 2억원을 올해부터 매학기 1인당 500만원씩 정보컴퓨터공학부 학생 4명(연간 8명)에게 5년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석 회장은 앞서 2000년에도 부산대 창업지원단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 지원을 위해 4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석 회장은 웹케시㈜와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기업 '쿠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비즈플레이', B2B 핀테크 솔루션 글로벌 진출기업 '웹케시 글로벌' 등 4개사를 웹케시그룹사로 이끌고 있다.

고향이 부산인 석 회장은 부산대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한 후 당시 온라인 은행업무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동남은행 전산팀에 입사했다. 교통카드의 전신인 하나로카드를 만든 곳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월급을 현금으로 봉투에 담아 지급하던 시절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그의 첫 직장이 이후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동남은행이 외환위기로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에 매각되면서 석 회장은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퇴직금을 기반으로 부산대 창업지원센터에 작은 사무실을 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웹케시의 전신인 '피플앤커뮤니티'다. 웹케시는 국내 최초로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기업용 가상계좌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웹케시는 2000년 편의점 ATM기를 시작으로 가상계좌, 인터넷뱅킹, 금융스크래핑, 스마트뱅킹, 금융 오픈 API 등을 거치며 공공기관·대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인하우스뱅크', 대기업·중견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 지방자치단체 e-세출, 연구기관 IF400, 시도교육청 e교육금고, 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B2B 핀테크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굳혔다.

석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급격히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핵심 기술을 다루는 웹케시그룹이 지역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저 또한 부산대 동문이자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온 마음으로 후속세대를 키우고 응원하고자 한다"며 이날 장학금 출연의 의미를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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