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지구온난화가 대형산불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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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상승폭을 2도에서 1.5도로 제한한다면 대형산불 위험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하 지스트)은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 연구진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산불 발생 위험성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6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제시된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와 2도를 기후변화 모의실험에 반영해 전세계적인 산불기상지수(FWI)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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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상승폭을 2도에서 1.5도로 제한한다면 대형산불 위험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하 지스트)은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 연구진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산불 발생 위험성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6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제시된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와 2도를 기후변화 모의실험에 반영해 전세계적인 산불기상지수(FWI)를 분석했다. 지구 기온이 2도 오르면 1.5도 올랐을 때보다 아마존, 아프리카 남부지역, 지중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등의 산불기상지수가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는 겨울, 북미는 가을에 산불기상지수가 높아졌다.
파리기후협정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97개국은 산업혁명 이전(1880년)을 기준으로 지구 기온 상승폭을 2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고, 1.5도까지 제한하자는 협약을 맺었다. 산불기상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수다.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자주 일어나는 산불도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겨울은 기온이 낮아 산불위험도가 낮지만 최근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봄, 가을철에 집중된 산불 발생이 겨울에도 자주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윤진호 교수는 “지난 주말 경북, 충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것도 높은 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속해서 온도가 증가한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형산불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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