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부모 70% 이상 "등교 인원 2/3까지 늘려야"

송성환 기자 2021. 2.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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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이렇게 등교 인원이 늘어나긴 하지만 학생 대부분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은 여전한데요.

학부모들은 현재 기준보다 등교 인원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 년 동안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아야했던 아이들.

학부모들 역시 학업은 물론, 생활지도도 쉽지 않았던 한해였습니다.

인터뷰: 김은화 / 초등학생 학부모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처음에 하기는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아이 점심 챙기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그렇게 챙겨줬어요."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열명 가운데 일곱명은, 가장 심각한 거리두기 3단계가 아니라면 등교인원을 2/3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부의 현재 지침에선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의 경우, 고등학교를 제외하면, 동시에 등교하는 인원은 1/3이 원칙입니다.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비율은 예비 중1 학부모가 76%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학부모 74%, 중학생 학부모 70%였습니다.

등교 인원을 늘려야하는 이유로는 학교생활 적응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초학력 향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학교 적응을 위해 중1도 매일 등교하게 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예비 중1 학부모의 72%가 찬성했습니다.

인터뷰: 유수정 / 예비 중1 학부모

"학력도 저하되는 것 같고 애가 학교생활 하면서 사회생활도 하는데 혼자 집에만 오래 있으니까 안전하게만 하면 부모들은 보내고 싶은 심정이 있어요."

반면 학부모 열명 가운데 세명은 여전히 등교인원 확대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학교 안 거리두기가 힘든 상황에서 아직은 방역에 더 무게를 둬야한단 겁니다.

인터뷰: 주창원 / 초등학생 학부모

"요즘에도 계속 교회에서 집단 발병 생기는 걸 보면 아직 좀 오프라인으로 수업하는 데는 위험이 따르지 않을까…"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를 학교 재량에 맡기자고 교육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또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초·중학교 등교를 전교생 '3분의 2'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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