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연결재무실적 대폭 개선, 내년 기대"

별도 기준으로 4년만에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엘앤케이바이오가 별도 기준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결 기준으로는 대폭 개선된 재무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내년 추가적 재무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4일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5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엘앤케이바이오의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5억, 영업손실 25억8000만원, 당기순손실 68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4%,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41.7% 개선된 수준이다.

앞서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별도기준 결산실적으로 영업이익 41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71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0.8%, 178.1%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4년 만에 적자 탈피와 관리종목 우려에서 벗어나고 평가했다.

회사는 연결 실적이 적자로 나타났으나 상세내용을 살펴보면 과거 3개년간 지속하던 큰 폭의 영업적자를 대폭 축소한 성공적인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직전 회계연도의 영업손실 97억과 비교해 볼 때 적자 폭이 약 73% 가량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적자 패턴을 벗어나 큰 폭의 개선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저마진 구조였던 한국사업을 대리점 형태로 변경하고 회사매출을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고마진 시장으로 변경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고마진의 자사 제품으로 매출 구조를 바꿔 매출 원가가 큰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마진구조 및 원가 구조의 큰 변화를 이끈 것은 혁신제품인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의 본격적인 미국수출 호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멸균제품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2019년 9월경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 3종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시장의 영업이 위축돼 영업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큰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경영개선과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원가와 판관비 비중을 더욱 개선하는 한편 곧 있을 대형 유통사와의 계약으로 미국 및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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