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1·2 매일 학교 간다..등교 자율 학교도 148곳 ↑
[EBS 저녁뉴스]
새 학기가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여전하지만,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확산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서울 지역에서도 초등 저학년과 소규모 학교에 대해 매일 등교 방침을 확정했는데요.
새 학기 준비 상황과 이번 학기 달라지는 점,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학기부턴 모든 학년이 등교를 시작하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환기를 위해 방충망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줄 마스크 등 방역 물품 준비에 한창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면등교를 하는 만큼, 교사들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욱 교육과정부장 / 서울 고척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진단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의 기초학습 수준이라든지 생활 습관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그것을 토대로 (교육할 예정이다)"
급식 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급식실도 학생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작년엔 일렬로 급식을 먹었다면, 올해부턴 급식 인원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가운데 부분에 가림막이 추가됐습니다.
인터뷰: 김대준 교장 / 서울 고척초등학교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좋은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지침에 따라, 학생 수가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을 넘지 않으면, 전교생을 모두 등교시킬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자율로 전면등교를 할 수 있는 학교 수는 280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대면 지도가 절실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은 학교 규모와 상관없이 매일 학교를 갈 수 있게 했습니다.
혼자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학생들에겐 학교 급식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등교하는 날이 아니더라도 점심시간에 학교로 와서 급식만 먹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겁니다.
인터뷰: 장길자 팀장 / 서울시교육청 급식기획팀
"학교의 형편을 먼저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방역이 무너지지 않고 학생이 등교한 3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하면 4월에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서울시교육청은 또 학교마다 최대 5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하고, 과대 학급에는 보건지원 강사 250명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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