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서 불어온 유쾌한 선율, 밴드 '사우스 카니발' 신곡 '가지맙써' 발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2.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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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루비레코드 제공.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며 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요즘, 밴드 사우스 카니발(South Carnival)이 신곡 ‘가지맙써’와 함께 돌아왔다.

2009년 제주도에서 결성해 꾸준한 활동하고 있는 8인조 밴드 ‘사우스 카니발’은 평화로운 제주도의 정서를 담아낸 한국형 자메이카 스카와 라틴 음악을 포함한 섬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팀으로서 작년 5월 발매한 EP ‘Clould9’을 통해 애시드 재즈(Acid Jazz)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24일 발매된 이들의 신곡 ‘가지맙써’는 90년대 감성을 듬뿍 담아낸 레트로한 R&B 싱글로, ‘사우스 카니발’의 음악적인 깊이와 유머러스 한 해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유쾌한 곡이다.

‘가지맙써’는 제주도 방언으로 ‘가지 마세요’를 뜻하며, 캐치프레이즈를 포함하여 전곡의 가사가 제주도 방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연을 당한 후 상대방을 그리워하고 있는 화자의 독백이라는 90년대 R&B의 대표적인 테마를 레트로 사운드와 별도의 해석 없이는 알아들을 수 없는 제주도 방언을 통해 유머러스 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제주에서 여름을 그리며 유쾌한 일상을 전하는 ‘파인땡큐’의 디자인도 재미를 더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즐기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없는 요즘, 유머러스 하면서도 끈적한 ‘사우스 카니발’의 새로운 R&B 트랙 ‘가지맙써’ 음악과 이미지, 영상을 보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이 어려운 시기를 유쾌하게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눈과 귀가 즐거운 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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