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백신 접종 정쟁화 우려..의협 보이콧 단호히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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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코로나 백신 문제는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고, 접종 순서 등 차질없이 진행돼 적어도 10월, 11월까지 전 국민 면역체계가 완성돼야 하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 여기에 의료인들이 백신 접종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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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신뢰 회복에 좋아..의사로 책임 다해주길"
"국민 생명 달린 문제 정치 쟁점화 우려 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홍지은 김성진 기자 =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의 백신 접종 정쟁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코로나 백신 문제는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고, 접종 순서 등 차질없이 진행돼 적어도 10월, 11월까지 전 국민 면역체계가 완성돼야 하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 여기에 의료인들이 백신 접종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실장은 "개정안의 취지는 중범죄를 저지른 극히 일부분의 비도덕적인 의료인에 한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의료인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좋은 것일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백신 폐기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홍 의원 지적에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백신 접종의 차질도 심각하지만 추가적으로 백신 확보는 더 문제가 된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행정 조치들을 면밀히 검토할 생각이고 의사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실장은 '백신에 대해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부 야당 정치공세에 대해 청와대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는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정부는 차질없이 백신을 공급하고 접종해서 빨리 집단면역 체계를 형성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여유 있게 할 게 전혀 없다. 굉장히 긴박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기자회견 때 먼저 백신을 맞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정책실장도 '방역당국이 정한 나름의 원칙과 기준을 흔들면서 네가 먼저 맞아라, 내가 먼저 맞겠다 하는 것이 백신 접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방역당국의 어떤 판단이 있었다면 신뢰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백신 문제만큼은 정쟁의 대상이되 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 실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여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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