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7만가구, 확실한 공급 시그널"

김동호 2021. 2. 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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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24일 경기도 광명·시흥에 7만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확실한 공급 시그널을 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광명 시흥에 7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발표는 공급 시그널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7만가구는 기존 왕숙지구의 6만6000가구보다 큰 규모로, 가산·구로·여의도·강남권과도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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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3기 신도시 호평
"가산·구로·여의도·강남권과
접근성 좋아 선호도 높을 것
경전철 수송량 부족 해결해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24일 경기도 광명·시흥에 7만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확실한 공급 시그널을 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전철의 한계와 단기적 전세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 2025년 입주자 모집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돼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2·4대책의 후속 조치로 1차 신규 공공택지의 입지를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 시흥에 7만 가구, 부산 대저지구에 1만8000가구, 광주 산정지구에 1만3000가구 등 총 10만1000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2·4대책이 목표만 있고 내용이 없다는 질타를 받았지만, 수도권에서 최고의 입지를 발표하며 불안을 어느정도 해소시켰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광명 시흥에 7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발표는 공급 시그널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7만가구는 기존 왕숙지구의 6만6000가구보다 큰 규모로, 가산·구로·여의도·강남권과도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도 "토지보상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보상가가 다소 높더라도 공급을 빨리 추진하는 게 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경전철 도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와 연계한다지만, 아직 경전철의 성공 사례가 드물어서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전철은 전체적인 수송량이 적고, 경제성 부분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수도권에서도 위례신사선 정도만 기대를 모으고 있을 정도인데, 경전철이 마치 만능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경전철은 수송량 부족이라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당장은 경전철이 금전적으로 조금 이익이 될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이나 중전철을 더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 교수는 "신안산선이 착공해 경전철로 신안산선과 국철, 7호선까지 연결이 가능하다"며 "광역철도망과 환승이 된다는 전제조건만 성사된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번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전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광명뉴타운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이주수요와 광명시흥 청약을 위한 대기수요가 맞물려 전세매물 부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철산주공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라 철거가 진행되면 이주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짧은 기간 내 임대 공급이 가능한 주택들이 있다고 했는데, 그 대책들을 빨리 진행해야 주거불안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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