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이 피어나" 온앤오프, 콜라맛 청춘 희망가 '뷰티풀 뷰티풀'[들어보고서]

황혜진 2021. 2.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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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온앤오프(효진, 제이어스, 이션, 와이엇, MK, 유)가 자칭 '콜라맛' 신곡으로 돌아왔다.

온앤오프는 2월 24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ONF:MY NAME'(온앤오프:마이 네임)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온앤오프가 지난해 8월 10일 발표한 5번째 미니 앨범 'SPIN OFF'(스핀 오프)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매하는 정규 음반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앨범 준비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전작 'SPIN OFF'가 유토피아를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다룬 앨범이었다면 'ONF:MY NAME'은 통제된 미래에서 자유를 찾아가는 소년들의 청춘을 구현한 음반이다. 신보에는 온앤오프가 데뷔 후 연이어 공개한 앨범들을 통해 이야기해온 시간여행의 또 다른 키워드, 스포일러들이 유기적으로 숨어 있다.

온앤오프의 첫 정규 앨범은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Beautiful Beautiful'(뷰티풀 뷰티풀)은 청량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펑키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데뷔 초부터 온앤오프와 완벽한 합을 자랑해 온 히트 메이커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단독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온앤오프 멤버 와이엇이 어김없이 랩 메이킹으로 힘을 보탰다.

모두가 답답한 코로나19 시국 듣기 좋은 희망 찬 응원가라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온앤오프는 콜라처럼 톡톡 튀는 경쾌한 비트에 맞춰 "I’m Beautiful 노래해 yeah yeah yeah/내 삶의 모든 외침이 곧 예술 예술 예술/I’m Wonderful 느껴 la la la la/보란 듯이 우린 활짝 피어나 불러 노래", "살아 있다 우린 꿈을 꾼다 우린/아름다운 우리 여기에 있다"며 강력한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다. 초반부터 반복되는 훅 "Brrram 빠밤 빠밤 빰빰 빰빠밤빠밤 빰/Brrram 빠밤 빠밤 빰빰 빰빠밤빠밤 빰 Beautiful/Brrram 빠밤 빠밤 빰빰 빰빠밤빠밤 빰/Brrram 빠밤 빠밤 빰빰 빰빠밤빠밤 빰"은 듣는 이들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한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그간 온앤오프뿐 아니라 B1A4, 오마이걸 등 인기 그룹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써니 비주얼의 유성균 감독이 연출했다.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에 걸맞은 감각적인 연출, 화려한 CG와 SF적 상상력은 한 편의 사이버 펑크 영화를 보는 듯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수록곡 맛집'으로 불리는 팀답게 정규 앨범도 양질의 노래로 가득 채웠다. ‘My Name Is’(마이 네임 이즈)는 모든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자신을 진솔하게 소개한 곡이다. 세 명의 보컬 유닛 ON팀(효진, E-TION, MK)의 서로 다른 보이스의 만날 수 있는 ‘온도차(Thermometer)’, 세 명의 퍼포먼스 유닛 OFF팀(J-US, WYATT, U)의 EDM 장르의 곡 ‘비밀(Secret Triangle)’,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은 가슴에 늘 불가능한 꿈을 가진 리얼리스트라는 이야기를 담은 ‘The Realist’, 간주의 의미로 사용되는 ‘Interlude’가 부제로 붙은 ‘On-you(Interlude)’의 퀄리티도 타이틀곡 못지않다.

이외에도 이번 음반에는 답답한 시대를 위로할 수 있는 펑키 팝 장르의 ‘누워서 세계 속으로(Trip Advisor)’, 온앤오프만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보컬이 인상적인 ‘Feedback’, 피아노와 스트링으로만 이뤄진 미니멀한 트랙에 멤버 한 명 한 명의 유려한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발라드 ‘I.T.I.L.U’, 타이틀곡 ‘Beautiful Beautiful’ 영어 버전, 데뷔 앨범에 수록된 ‘Lights On’의 새로운 편곡 버전 ‘Lights On (2021 Ver.)’ 등 한결 짙어진 온앤오프만의 색이 녹아 있다.

2017년 8월 데뷔 앨범 'ON/OFF(온앤오프)'로 가요계에 데뷔한 온앤오프는 중독성 강한 음악과 짜임새 있는 무대, 독보적인 콘셉트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팬덤을 한층 탄탄하게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해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서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최종 2위를 거머쥐었고, '스쿰빗 스위밍(Sukhumvit Swimming)'으로 데뷔 3년 만에 첫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알찬 정규 음반으로 돌아온 이들의 목표는 온앤오프만의 정체성을 굳히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

온앤오프는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초심을 갖고 준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온앤오프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켜드리고 싶다. 온앤오프는 자기들만의 색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온앤오프만의 장르를 하는 친구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이번 타이틀곡을 듣는 많은 분들이 일상 속 큰 힘을 얻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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