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야 일본이야' 논란 부른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격 교체

이지선 기자 2021. 2. 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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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결국 교체됐다.

조직위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를 교체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측은 아트디렉터와 디자이너 등 내부적인 논의 끝에 기존 포스터를 취소하고 새로운 포스터를 발표하기로 결론지었다.

교체된 22회 공식 포스터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시한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를 콘셉트로 준비해 왔던 시안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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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스페인 디자인 업체 작품과 유사 논란
조직위측 "독창성 모토로 한 영화제 정신에 반해 교체 결정"
왼쪽은 스페인 디자인 업체가 2011년 발표한 'Rebuild Japan'(Hey Studio 이미지 캡처). 오른쪽은 지난 15일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발표한 공식포스터의 일부분을 오려낸 모습.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두 작품 사이의 유사성 논란이 제기되자 24일 공식 포스터를 전격 교체한다고 밝혔다.2021.2.24/©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결국 교체됐다.

조직위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를 교체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위은 앞선 15일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공개 이후 스페인의 한 디자인 업체의 작품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었다.

앞서 발표된 포스터는 전주(Jeonju)의 도시 브랜드를 강조하기위해 영어 알파벳 제이(J)를 도형으로 만들어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이 포스터는 2011년 일본대지진 당시 성금모금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 'Rebuild Japan'과 유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작품 역시 일본(Japan)의 J를 도형으로 형상화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측은 아트디렉터와 디자이너 등 내부적인 논의 끝에 기존 포스터를 취소하고 새로운 포스터를 발표하기로 결론지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표절 혹은 모방 사례와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독창성을 모토로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에 비춰 새로운 디자인으로 갱신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 디자인을 미리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교훈으로 삼아 해마다 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영화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새로운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2021.2.24/© 뉴스1

교체된 22회 공식 포스터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시한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를 콘셉트로 준비해 왔던 시안 중 하나로 알려졌다.

J를 이루는 두 개의 사각형에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아우르며 코로나19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9일부터 5월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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