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세계안방 휩쓴 국산 TV

박정일 2021. 2. 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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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 경쟁의 승자는 단연 한국 브랜드였다.

금액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중국 등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브랜드 TV의 금액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48.4%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OLED TV의 시장 점유율은 9.1%로 전 분기(7.2%)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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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기준 세계점유율 48.4%
프리미엄급 시장서 압도적
中·日 등 추격자들 따돌려
미국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가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 발사 장면을 전 세계로 중계한 삼성전자 디지털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로나 '집콕' 경쟁의 승자는 단연 한국 브랜드였다. 금액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중국 등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브랜드 TV의 금액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48.4%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23.0%)과 일본(16.0%)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9.4%포인트 높은 숫자다.지난 2019년(47.2%)와 비교하면 점유율은 1.2%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점유율은 45.5%였다.

특히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브랜드의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은 33.4%로 오히려 중국(34.4%)보다 떨어진다. 이는 삼성전자 등이 고가 제품군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75인치 이상과 8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각각 47.0%와 50.8%로 삼성전자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지난해 처음 올레드TV의 연간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별로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시장 이동이 점차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OLED TV의 시장 점유율은 9.1%로 전 분기(7.2%)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6.6%)와 비교하면 2.5%포인트 늘어난 숫자다.

업계에서는 한국 TV 브랜드가 하드웨어 기술은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는 만큼, 'TV=한국'이라는 수식어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최근 자체 운영체계(OS)인 웹OS를 중국 콩카(Konka) 등 전세계 20여개 TV 업체에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이 같은 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적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하고 화질·디자인·사운드 등이 완전히 새로워진 '네오 QLED'와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완전한 의미의 자발광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를 앞세워 혁신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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