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무너뜨린 外人.. 4328억 던졌다

김병탁 2021. 2.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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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24일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유동성이나 저금리에 의해 시장이 오른 게 크기 때문에 물가나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 3000선 전후로 급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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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장을 마쳤다.(한국거래소 제공)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24일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12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553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1.81%), 네이버(-4.23%), LG화학(-2.82%), 삼성전자우(-0.68%), 현대차(-3.89%),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SDI(-3.24%), 카카오(-2.77%), 셀트리온(-4.73%)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중 비금속광물(-4.23%), 기계(-4.04%), 운수장비(-3.74%), 섬유의복(-3.69%), 화학(-3.2%), 서비스업(-3.19%), 건설업(-3.05%), 음식료업(-2.9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만 조정 폭이 큰 편이었으며, 홍콩의 인화세(증권거래세) 인상 소식이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롬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채권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1.61%)와 대만 가권 지수(-1.40%)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홍콩 항셍지수도 증권거래세 인상소식에 3%가량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5억2687만주, 거래대금은 19조6542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7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은 835개나 됐다. 2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0.29포인트(-3.23%) 급락한 906.3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387억원)과 외국인(262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2.48%), 솔브레인(0.42%)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고, 펄어비스(-7.74%), 알테오젠(-4.94%), 케이엠더블유(-4.92%) 등은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35억8147만주, 거래대금은 14조7798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12.2원에 장을 마쳤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증시 전문가는 당분간 증시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유동성이나 저금리에 의해 시장이 오른 게 크기 때문에 물가나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 3000선 전후로 급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고,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양책으로 인해 경기나 이익개선이 가시화된다면, 한차례 주가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B증권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홍콩 정부의 인화세 인상 이슈로 인해 증시의 방향성이 추세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 2900선 중반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향후 투자자들은 디지털세,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언급한 미국 주식 양도세 인상 관련 이슈도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병탁·황두현기자 kb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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