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송 첫날, 정치권도 초미 관심.."누가 먼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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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이틀 앞둔 오늘(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되면서 정치권은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백신 공방'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다음주 시작되는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학교 교사 우선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야당을 향해 '백신 정쟁화'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교사 우선 접종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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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이틀 앞둔 오늘(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되면서 정치권은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백신 공방'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다음주 시작되는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학교 교사 우선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야당을 향해 '백신 정쟁화'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내 첫 예방접종을 시행할 코로나 백신접종센터를 찾아 준비 상황을 살피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안감에 대한 우려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 민주당 "3월 등교 시작, 선생님들 백신 우선 접종해야"
민주당은 모레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교사 우선 접종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사 우선 접종은 매우 타당성 있는 주장이기 때문에 반드시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의료계 일각에서 학교 수업 재개와 함께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을 향해 '백신 정쟁화'나 백신 불안을 야기하는 주장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야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한다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방역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공세라며 비판했습니다.
또 이같은 공세가 "안전한 백신과 위험한 백신이 따로 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이라면서 "가짜뉴스로 인한 인포데믹, 정치 선동으로 인한 '폴리데믹 바이러스'를 현명한 국민의 힘으로 퇴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 코로나 백신접종센터 방문…"1호 접종 누구?"
반면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오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접종 준비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종류인 화이자 백신을 영하 75도 안팎 초저온에서 관리하는 시설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면역률과 안전성 문제를 의심하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부터 접종해서 백신 불안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65세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한 공간에서 구분될 수 있도록 해소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성이 높은 고급 백신으로 인식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닌 걸로 인식돼 있는데, 하필 코로나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써서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며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호 접종'에 대한 질문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게 "외국은 상징적인 분, 국가 지도자들이 하는데 우리나라 1호 접종자가 누가 될지 궁금하다"고 질의하자, 정 원장은 "정확한 정보가 있지 않아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경북 안동에서 열린 백신 출하식에 참석했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 "백신 접종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면서 정치권을 향해 '1호 접종 공방'을 끝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라도 '1호 접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접종 대상자 93%가 흔쾌히 접종에 동의했다"며 "'대통령 먼저 맞으라'며 부질없는 논쟁을 부채질한 일부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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